지난해 현대해상 원수 보험료는 16조2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자동차 보험 매출은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장기 보험과 일반 보험 매출 역시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7.3% 확대됐다. 올해는 경기 둔화에 따른 보험 수요 위축과 대면 영업 축소, 빅테크 플랫폼 보험 사업 진출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보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 채널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새 회계제도에서 바뀐 보험 계약 평가 방식으로 계약 가치가 높은 장기 보장성 보험 등 보험 계약 마진(CSM) 상품 위주의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 자산 운용은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하며 안정성을 바탕으로 운용 이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IFRS17 기준 첫 실적 발표를 통해 3000억원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올렸다.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디지털 생태계 투자 확대와 해외 사업 및 지분 투자 등 신시장·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유 모빌리티‧헬스케어‧반려동물‧ESG‧라이프스타일 등 관련 스타트업 13곳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 말에는 조 부회장 직속으로 신성장파트를 신설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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