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매입
연산 2만5000톤 규모 탄산리튬 생산공장 착공
2025년 준공해 국내 수산화리튬공장에 공급
2차전지소재 공급망 강화

6월 28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호세 이그나시오 연방 산업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라울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 페르난다 아빌라 연방 광업차관.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6월 28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호세 이그나시오 연방 산업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라울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 페르난다 아빌라 연방 광업차관.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해 리튬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6월 28일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은 리튬 연산 2만5000톤 규모로,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비는 약 1조원 수준이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건설, 운영, 자금조달 등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현지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한국에서 하공정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2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염수 리튬 2단계 하공정은 앞서 6월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 착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의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 하공정을 한국으로 분리한 이유는 국내 양극재 공장 등에 리튬을 적시 공급하기 위해서다. 상공정, 하공정 분리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2022년부터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5000톤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상·하공정도 연달아 착공하며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전기차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인 리튬 연산 5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향후 리튬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병옥 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이 친환경 미래소재이자 2차전지산업의 핵심 원료라는 확고한 믿음에 따라 단기간 내 두개의 리튬 공장을 연이어 건립해 2차전지소재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