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에는 이혼 접수를 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모습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사진 속 줄은 이혼 접수를 위해 대기하는 인원이며, 대기실도 이미 접수한 사람들로 꽉 차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이제 이혼하려면 오픈런까지 해야 하는 거냐’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혼 건수는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간 이혼 건수는 30,022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1.9% 증가한 68,439건을 기록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미뤘던 결혼에 나서는 커플이 늘면서 혼인 건수가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같은 이유로 이혼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년 한 해 이혼율이 전년 대비 8.3%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통계청은 코로나로 인해 혼인 자체(-0.4%)가 줄어들면서 이혼율 또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거리두기 등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 접수가 힘들어져 이혼이 지연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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