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를 들여 전남 순천 고향 마을 주민들과 자신의 초중고 동창 수백 명에게 최대 1억원씩을 현금으로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3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순천 운평리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1명당 26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평리 주민들은 이 회장을 위해 공적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해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운평리 주민들뿐만 아니라 모교 초중고교 동창, 친인척, 군 동기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현금만 약 1400억원에 달하며 선물세트·공구세트·역사책 등 전달된 물품까지 더하면 총 2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