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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편의점 CU.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편의점 CU.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은 유통 업종의 모범생이다. 오프라인 유통 업종 내에서 가장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자가 검진 키트 판매 관련 기저 효과가 제거된 만큼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BGF리테일은 오프라인 유통 업종 전반에 걸쳐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것과 달리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편의점 본업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판단되고 업종 내에서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높은 외식 물가가 부담스러워지다 보니 편의점 업종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유통 채널 중 객단가가 가장 낮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유통 마진이 가장 낮은 담배 가격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담배 매출 비율이 낮아지며 마진율 지표 개선 추세 또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편의점 기업들과 비교할 때 수익성 개선 여지는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 늘어난 2조752억원, 전년 대비 16% 오른 82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자가 검진 키트 판매 관련 기저 효과 부담이 높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지만 해당 기저 효과가 제거된 만큼 다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점의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추정되고 이는 경쟁사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점포 순증 또한 연초 제시한 목표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GS리테일은 신사업 적자 축소와 호텔 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해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업인 편의점과 홈쇼핑 부문의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편의점 사업부문 구조 조정에 따른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이를 기반으로 연결 실적이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본업인 편의점 부문의 수익성 지표가 경쟁사 대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임에 따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추후 편의점 수익성 개선 흐름이 확인된다면 본격적인 기업 가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9499억원, 영업이익은 730억원이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5%, 81% 상승이다. 전년 동기 신사업 적자 규모가 컸던 만큼 연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편의점의 수익성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보다 수익성 지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헬스앤드뷰티(H&B) 사업 철수에 따른 인력 재배치로 인건비가 증가한 데다 유틸리티 비용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 부문 또한 취급액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호텔과 신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이번 분기에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고 이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2 하반기 유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NH투자증권 보고서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