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기후 예측 기관서 동일하게 7월 3일 역대 가장 뜨거운 날로 발표
미국과 유럽의 기후 추적 기관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가 역대 가장 뜨거운 지구로 기록됐다.CNN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은 17.01도(섭씨)로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National Centers for Environmental Prediction)가 발표한 데이터 중 가장 높은 온도로 나타났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16.92도였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도 수요일 트위터를 통해 월요일(3일)의 지구 온도가 데이터 세트에서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기록이 올해 몇 번 더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의 수석 과학자인 로버트 로데(Robert Rohde)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세계는 앞으로 6주 동안 훨씬 더 뜨거운 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미 전세계적으로 고온 기록이 깨지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3월 이후 최소 112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도 역시 폭염으로 인해 비하르 주 전역에서 최소 44명이 사망했다.
Sanjay Gupta 박사는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인간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소개했다. 그는 “폭염이 지속되면 매스꺼움(nausea), 어지럼증(dizziness) 갈증(thirst) 근경축(muscle cramp) 두통(headaches) 등 8가지 증상이 나타나고, 이 증상이 심해지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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