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사 모두 글로벌 5위내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2.7%(30.5GWh) 성장,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 SK온은 8.5%(12.3GWh), 삼성SDI는 29.6%(9.8GWh) 성장률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52.6GWh로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내린 47.3%를 집계됐다.
무엇보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내세운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CATL은 104.5%(30.5GWh)의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LG에너지솔루션에 0.1%포인트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8.9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 S·X·3·Y와 마쯔다 CX-60 PHEV의 판매 호조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중국 업체들은 공급과잉 상황인 내수 시장을 넘어 가격을 인하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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