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59.9% 증가한 47만2000대로 점유율 2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올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모델Y에 대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제 혜택 등이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폭스바겐이 40.3% 늘어난 26만6000대(점유율 13.0%)로 2위에 랭크됐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는 해외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 등 전기차 E-트론(Tron) 라인업이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했다.

새로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반등이 기대된다고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이 밖에도 중국 내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하이자동차그룹(SAIC·9위)은 MG 브랜드의 유럽 판매 호조로 137.5% 성장한 6만1000대를 기록하며 10위권에 들었다.
올 1∼5월 중국을 뺀 지역별 전기차 인도량은 유럽 113만9000대(점유율 55.7%), 북미 61만1천대(점유율 29.9%), 아시아 24만2000대(점유율 11.8%), 기타 5만3000대(점유율 2.6%) 순이었다.
SNE리서치는 "BYD, MG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안전성, 품질,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요 해외 진출 지역인 유럽 및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 전기차 인도량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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