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부터 2주간 일본 고객 대상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진행
에스트라, 헤라 등 일본 미진출 브랜드 11개 소개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하기 위한 시도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서 페스티벌을 열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서 페스티벌을 열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고객 대상의 대형 프로모션 행사인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아모파시페스(アモパシフェス)'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앳코스메 도쿄'에서 개최됐다. 일일 평균 15만 명의 유동 인구가 오가는 하라주쿠역 바로 앞에 있는 앳코스메 도쿄는 일본 전국에서 찾아오는 '뷰티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번 결정은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에서 일본에 아직 선보이지 않은 에스트라, 헤라, 프리메라, 비레디, 롱테이크 등 총 11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고객 확보를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샘플 마켓'도 열었다.

이에 더해 르세라핌 등 K팝 아티스트를 전담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다카하시 아이, 콘노 아야카 등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한 메이크업 쇼와 터치업 서비스도 제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층부터 3층에 이르는 행사 장소를 각기 다른 콘셉트로 채워 방문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층은 레티놀, 슬리핑 뷰티, 쿠션으로 구성했다. 2층에서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일본 미진출 브랜드를 소개하며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라네즈 네오쿠션 비스포크 서비스'와 '에스쁘아 파우더 & 플레이' 등 아모레퍼시픽만의 맞춤형 서비스를 일본 고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예약 페이지 오픈 2일 만에 방문 예약이 모두 완료되는 등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약 10만 개의 고객 체험 샘플은 모두 소진됐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마케팅 디비전장 김정연 상무는 "2021년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아모레퍼시픽 일본 법인은 이번 사례처럼 일본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