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을 이를 위해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고, 2005년 로스앤젤레스(LA) 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왔다. 2017년에는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농심 라면의 인기에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2022년에는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공급을 확대했고, 이에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40.1%, 영업이익이 604.1%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미국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자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5억달러', '미국 라면시장 1위'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농심의 북미 지역 매출은 4억9천만달러고,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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