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CEO, 이같이 전망해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CEO.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CEO.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준(Fed)가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할 명분이 사라졌다.”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과 관련해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당위성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3.1%도 밑돌았다.

아울러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CPI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오르는 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 5.0%를 하회했다.

이런 정황을 고려했을 때 향후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고먼 CEO가 내놓은 분석이다.

그는 “연준이 현재 수준의 금리를 올해 내내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2024년 전까지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것이 2023년의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9%로 나타났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14%로 집계돼 낮은 수치를 보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