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꼰대, 상사-동료-부하직원 순

‘나는 꼰대일까?’ 묻는 질문에 나이별로 생각 달랐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꼰대 1위는 ‘상사’로 나타났다. 또 ‘스스로 꼰대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10명 중 3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세~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상사, 후배, 동료 모두 포함) 중 ‘꼰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3.4%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꼰대’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3%가 ‘상사’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동료(17.4%’, ‘부하직원(12.6%)’순이었다.
‘나는 꼰대일까?’ 묻는 질문에 나이별로 생각 달랐다
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Z세대 직장인들의 경우 동료를 꼰대로 선택한 비율이 22.1%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상사를 ‘상사’를 꼽은 비율은 58.4%로 다른 세대에 비해 낮았다.

‘스스로를 꼰대로 생각하냐’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 중 27.9%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스로 꼰대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베이비부머 세대(한국전쟁 직후 출생 세대)의 경우, 26.6%, X세대(1960년대 후반~1970년대 출생 세대) 26.7%,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31.6%, Z세대 18.6%로 나타났다. 기성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스스로를 꼰대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Z세대에 비해 8%p 높았다.

직장 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꼰대처럼 보일까봐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는지를 물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5%가 말과 행동을 조심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체 세대 중 가장 높았다. X세대는 46.3%, 밀레니얼 세대는 43.3%, Z세대는 45.1%가 말과 행동을 조심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편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베이비부머 세대 4.6%인 반면, Z세대는 3배 이상인 13.3%로 나타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