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전, 제주 등 전국서 주문 안 한 우편물 배달
경찰, 의심 우편물 주의 당부
최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로 배송된 수취인 불명의 국제 우편물을 뜯은 시설 관계자 3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독극물 의심 소포가 브러싱 스캠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21일 대전 동구 주산동의 한 주택에서도 테러 의심 우편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의심 우편물을 수거했다. 지난 11일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기도 용인에서도 비슷한 우편물이 배달돼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우편물 모두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우편물은 비닐에 쌓여진 채로 배송됐다. 경찰은 우편물을 방사능 등의 검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특징을 발견하진 못했다.
한편, 경찰 등 관계기관은 해당 우편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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