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패티번 강릉 매장, 주한스위스대사관·테라로사 설계한 유명 건축사들이 디자인
번을 형상화한 건축물에서 빛과 자연을 즐기도록 설계
드라이브스루 외 이벤트 광장, 테라스존으로 경험공간 구성
여의도 '더현대' 메인 공간 입점··· 직접 구운 '번'으로 유명세

강릉 안목해변에 위치한 '번패티번 강릉'은 총 2326㎡(약 700평)의 부지에 연면적 437㎡(약 130평), 90석 이상의 실내외 좌석을 보유한 단독 매장이다. 건축은 주한스위스 대사관과 테라로사를 설계한 유명 건축사들이 디자인했다. 국내 최대 관광거점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강릉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8m에 달하는 높은 천고와 화이트톤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특히 번패티번의 상징인 번(BUN·빵)을 형상화한 둥근 창호, 아치 모양의 출입구, 실내로 햇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한 천장 유리창이 이색적이다. 번패티번 강릉 건축 설계사들은 "강릉 안목해변이 멋진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무표정한 건물과 내부공간이 아쉬웠다"라며 "번패티번 강릉은 떠오르는 태양, 너울대는 파도 등 자연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내부로 들어오는 화려하고 따스한 빛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번패티번은 손이 많이 가는 수제버거 특성상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번패티번은 "주문과 픽업 사이의 고객 대기 동선을 최적화하며 수제버거에도 안정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번패티번은 패티는 물론 번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는 수제버거로 유명하다. 또한 신선한 유기농밀 브리오슈번과 저온 숙성 100% 비프패티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고수한다. '리얼 프리미엄 수제버거(The Real Quality Burger)'를 표방한 번패티번은 2021년 여의도 '더현대서울' 오픈 때 백화점 메인 공간인 5~6층 야외 테라스 형태의 그린돔에 입점해 유명세를 탔다. 아보카도쉬림프버거, 트러플리코타치즈버거, 버라이어티팩 등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를 선보이며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김성환 번패티번 대표는 "강릉은 국내 최고의 관광지이자 세계 100대 관광도시를 노리는 아름다운 곳으로, 이곳에 리얼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는 독창적인 공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번패티번은 고품질의 메뉴 개발과 고객서비스 향상 등 본질에 집중해 버거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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