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건물 전경사진 / 사진 : KB금융
KB금융그룹 건물 전경사진 / 사진 : KB금융
KB금융그룹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 사상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3262억원) 증가한 2조996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은 1조4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35억) 대비 15%(195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로 시장의 기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7590억원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2분기 여신성장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6.7%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KB금융 측은 2분기 그룹 NIM은 2.10%, 은행 NIM은 1.85%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산 리프라이싱(재산정)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안정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706조3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9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하반기에는 NIM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