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사진=한국경제신문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8196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달성했다고 7월 28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6%, 97.89%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 및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 감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인해 정유부문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 -2921억원, 석유화학 부문 820억원, 윤활 부문 246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역내 정제마진은 산업용 정유제품 수요의 회복 부진에 따른 디젤 및 납사 스프레드의 축소로 인해 하향 조정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OPEC+'의 감산 기조가 상존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PX와 벤젠 시장이 역내 생산 설비의 정기보수 집중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 성수기로 인한 원료인 아로마틱의 휘발유 혼합 수요 증가로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정기보수가 7월 중 종료됨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일회성 요인인 정기보수 효과가 사라지고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로 인해 3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