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유튜브 ‘웅달 책방’ 캡처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유튜브 ‘웅달 책방’ 캡처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신의 주식 잔고를 공개해 화제다. 박 전 이사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튜브 등에서 2차전지 업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해왔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웅달 책방’에 올라온 ‘이 주식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제 계좌 공개합니다’ 영상에서 자신의 지난 7월 30일 기준 주식 계좌 잔고를 공개했다.

2차전지 종목 위주로 구성된 박 전 이사의 계좌의 총 수익률은 85.5%로 나타났다. 계좌를 살펴 보면 4억5000만원을 투자해 총 3억8561여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주식 잔고는 8억3670만원을 넘겼다.

박 전 이사의 계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에코프로였다. 수익률은 552.20%에 달했다. 박 전 이사는 에코프로를 평균 단가 16만9272원에 사들였다. 에코프로 보유 수량은 300주로, 현재 주식 평가가치는 2억8041만원이었다.

이밖에도 POSCO홀딩스, LG화학우, SK이노베이션, 나노신소재,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아저씨’ 주식 잔고 공개...에코프로 투자해 '대박'
또 미래에셋의 ETF(상장지수펀드) ‘TIGER2차전지소재Fn’에도 최근 2억원 가까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된 이 펀드는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양극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양극재 비중이 90%로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그는 영상에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전 이사는 “하나로만 쏠리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한 종목에 투자하는 비율이 40%를 안 넘겨야 한다”며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이런 쪽으로 관심을 가지시는게 맞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종목은 빨리 파시라”며 “삼성전자는 너무 무겁고 최근에 띄우고 있는 것이 반도체 소부장이지만 반도체 소부장 분야는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