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대행사인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부 아이돌 팬들이 스카우트 단복을 구하는 정황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잼버리 빌런?’ K팝 콘서트 위장진입 시도 '눈살'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린다. 해당 콘서트는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청소년 대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행사다.

출연 아티스트로는 뉴진스를 비롯해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18개 팀이 확정됐다.

준비 미흡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과 무더위로 고생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콘서트이지만, 일부 아이돌 팬들이 잼버리 대원으로 위장해 콘서트 입장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실제로 일부 중고 마켓 등에서는 ‘잼버리 스카우트 단복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단복을 구하는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게시물들이 공유되면서 “찌질하다”, “나라망신 그만시켜라”, “단속이 필요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잼버리 K-팝 콘서트는 당초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안전 등 문제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이후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156개국의 대원 3만7000여명이 수도권·충남 등 8개 시·도로 흩어지자 콘서트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