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통해 6년간 공급

사진=현대공업 제공
사진=현대공업 제공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이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모터스에 전기차용 시트 부품을 공급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현대트랜시스와 6년간 16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공업은 루시드모터스의 야심작이자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에 백보드, 백테이블 등 시트부품을 공급하게 되며 2024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의 그래비티는 최대 7인승의 전기 SUV로 2024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이번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그래비티의 시트 부품 수주는 북미 기업과의 첫계약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공급을 통해 북미에서 인정받아 북미고객 확대 등 현대공업의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고객 신뢰를 쌓아 시트 부품 뿐만 아니라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 주력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현대공업은 지난 4월에도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7에 6년간 약 7500만달러 규모의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를 수주했다. 이 부품들은 2024년부터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공장 인근에 있는 조지아 공장을 통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조지아 생산 공장은 2024년 초 가동 시작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