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왼쪽)와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8월 25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왼쪽)와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동성케미컬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천연물 유래 신규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월 28일 밝혔다.

양사는 목재 유래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Bio-MEG)을 사용해 차세대 바이오 플라스틱 페프(PEF, Poly Ethylene Furanoate)를 개발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동성케미컬이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을 제공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를 원료로 페프를 생산한다.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은 농업용 토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얻은 목재로 생산된 바이오매스 원료로 식량 자원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로 만들어진 페프는 석유화학 플라스틱 페트(PET, Poly Ethylene Terephthalate) 대비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할 수 있다.

내열성이 우수하고 산소, 수분 차단이 용이해 섬유, 식품 포장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동성케미컬은 페프를 신발소재를 비롯한 자사 폴리우레탄 제품에 적용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공동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분자 가공 기술력과 동성케미컬의 친환경 원료 개발 역량이 만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케미컬은 바이오 베이스 원료 사업을 통해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을 포함한 바이오 베이스 원료를 신발소재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재, 접착제 등으로 확대 적용하며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바이오 베이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로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천연물 기반 원료 물질 개발에 힘쓰며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