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럽, 2018년 대만·홍콩 등 아시아 진출···3년 만에 300억원 매출 달성
해외서 브랜드 이미지 확장 위해 인기 절정 중화권 스타 허광한으로 교체

(좌) 현빈 (우) 중화권 스타 허광한.
(좌) 현빈 (우) 중화권 스타 허광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리빙 브랜드 '바디럽'의 전속 모델이 현빈에서 중화권 스타 허광한으로 교체됐다.

이번 계약으로 허광한은 대만, 홍콩, 싱가폴에서 바디럽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드라마 '상견니'의 흥행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허광한은 한국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며 아시아 스타로의 이미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대만, 홍콩, 싱가폴에 진출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옴니채널 방식으로 진출 초기부터 통합 브랜딩 전략을 전개해왔다. 여기에 2021년부터는 대만 타이중 지역의 옥외 광고 운영권을 따내면서 약 1100개의 광고 패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광고 구좌 비용을 낮추는 등 광고 효율을 높이고 SNS 기반의 디지털 광고와 오프라인 체험관 등 옴니채널 방식의 통합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며 해외진출 3년 만에 300억 원이 넘는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전속모델 교체에도 블랭크의 전략이 묻어나 있다. 진출 초기 국내 톱스타인 현빈을 모델로 기용해 한류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인지도를 넓혀 온 바디럽은 대만에서만 200만 개 이상의 수전 제품들을 판매하며 브랜드를 확장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중화권 배우지만 드라마 이름을 따 ‘상친자(상견니에 미친자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만큼 팬층이 두터운 허광한을 통해 국내와 대만 현지에서 바디럽 브랜딩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광한의 온라인 광고 캠페인 영상은 브랜드 영상 및 남자친구 콘셉트의 영상으로 4편에 걸쳐 제작, 일주일 만에 100만 뷰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바디럽은 타이베이, 신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주요 도시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