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사진=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엑스(옛 트위터) 캡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사진=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엑스(옛 트위터) 캡처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하기로 한 배터리 합작 공장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8월 31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양사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발표로 전기차 제조시설과 배터리 합작법인에는 총 75억9000만 달러가 투자돼 향후 8년간 이 지역에 85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 및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투자 증액은 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이번 투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미국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생산 규모는 약 30GWh,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설립은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