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혼 건수 14만 8천 건
재혼 비율 18.3%로 2015년 대비 0.9%p 상승
지난해 1인 가구 수 750만2천 가구, 전년보다 4.7% 늘어

男 33.7세, 女 31.3세 초혼연령 또 높아졌다···초혼 줄고, 재혼 늘어
남녀 초혼 연령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남성은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각 0.3세, 0.2세씩 상승했다. 초혼 건수는 전년보다 감소했고, 1인 가구 수는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각 0.3세, 0.2세씩 상승했다.

지난해 혼인 중 여성 재혼 비율은 18.3%로 2015년 대비 0.9%p 증가했다.이혼 건수는 약 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36.7%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4.7%(33만6000가구)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맞벌이 가구 수는 584만6000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46.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2%p 증가한 수치다.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 55.2%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에서 31.1%로 가장 낮았다. 15~29세 맞벌이 비율의 경우 2021년 42.8%에서 2022년 50.1%로 7.3%p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막내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아 13~17세(59.4%), 7~12세(55.6%), 6세 이하(47.5%) 순이었다. 또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았는데, 자녀수가 1명(53.9%), 2명(53.3%), 3명 이상(49.5%)인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부모 가구는 약 149만4000가구로, 이중 여성 한부모 가구가 75.6%(112만9000가구)를 차지했다. 남성 한부모 가구는 약 36만5000가구로 여성의 32% 수준이었다. 미혼모 인구는 약 2만100명, 미혼부 인구는 약 5900명으로 미혼모·부 인구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미혼모의 36.2%, 미혼부의 42.0%가 40대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인구는 약 175만2000명으로, 이중 여성 인구는 44.7%(78만4000명)를 차지했다. 외국인 인구는 전년 대비 약 10만2000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5.4%, 남성은 6.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비율이 남성 30.4%, 여성 24.1%로 가장 높았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