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데 건강한' 음식 찾는 2030 겨냥해 로우스펙 식품 강화하는 유통업계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와 ‘먹는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로우스펙(Low Spec)'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로우스펙(Low Spec) 식음료’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 구매 시 ‘로우스펙’ 식음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9.4%, 동의율)이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것으로, 이는 예년 조사들에 비해 더 높아진 결과(74.6%(2020) → 78.1%(2021) → 79.4%(2023))였다.

이에 업계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웰빙 콘셉트의 제품 출시를 통해 2030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피자알볼로 피자 이탈리안/사진=피자 알볼로
피자알볼로 피자 이탈리안/사진=피자 알볼로
피자알볼로는 MZ세대의 헬시플레져 트렌드와 로우 스펙 푸드 선호도를 반영해 프리미엄 웰빙 콘셉트의 정통 이탈리안 피자 2종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피자알볼로는 이번 신메뉴를 위해 캐나다산 로저스콜스 통밀가루를 활용한 로마식 도우를 개발했다. 로저스콜스 통밀가루(CWRS)는 영양강화 밀가루로 일반 밀가루보다 식이섬유,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하다.

이탈리안 피자는 △잠봉루꼴라피’ △마르게리타 등 2종이다.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사진=하림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사진=하림
하림은 한 끼 식사에 필요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구성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하림e닭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신제품은 △간장계란밥과 카레닭가슴살 △간장계란밥과 짜장닭가슴살 △귀리잡곡밥과 화끈불닭 △귀리잡곡밥과 숯불갈비치킨 등 4종이다.
SPC 피그인더가든 무화과 리코타 샐러드/사진=SPC
SPC 피그인더가든 무화과 리코타 샐러드/사진=SPC
SPC가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PIG IN THE GARDEN)'은 자연이 주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의 가을 한정 신메뉴를 출시했다.

신메뉴는 △무화과 리코타 샐러드, △연어 보트 스테이크 플레이트, △비프 치킨 부리또, △치폴레 베지터블, △아보카도 살사 스쿱 샐러드 2종을 포함한 총 5종으로 가을 제철 과일인 무화과와 함께 단호박, 비트 등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갓생, 헬시플레져 트렌드로 건강 먹거리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신제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며 “이러한 업계 흐름은 2030세대의 더욱 건강한 미식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