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RE+2023' 전시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RE+2023' 전시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첫 글로벌본드(그린) 10억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6억달러 등 총 10억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월 19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국채 금리에 100bp(1bp는 0.01%포인트), 5년 국채금리에 1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금리보다는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그린본드 사용 및 관리 계획 등을 담은 녹색금융 프레임워크는 무디스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QS1(탁월)’을 획득했다.

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견고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지위와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 / BBB+’로 책정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2년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에 6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자동차전지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진행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