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표 체제 전환…본사 이전·CI 리뉴얼
"글로벌 사업 본격 시동"
밭은 이미소 단독대표 체제 전환과 함께 신사옥 이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제2 도약'을 펼치겠다고 9월 25일 밝혔다.
이 대표는 감자빵 출시부터 밭의 브랜딩 및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며 성장을 이끌어왔다. 감자빵은 2022년 기준 74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춘천 카페 '감자밭'은 연간 방문객이 70만명이 달한다. 춘천 카페 '감자밭'과 의왕 카페 '더 밭' 등 농업 기반의 식음료(F&B)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며 도시와 농촌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밭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향하며 ‘농부가 꿈이 되는 회사’라는 사명 아래 강원도뿐만 아니라 미래 농업 시장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는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밭은 올해 하반기 중 본사 사무실을 남춘천 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생산라인을 한곳으로 모아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곳에서 글로벌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춘천 카페 '감자밭'에 새롭게 짓고 있는 150평 규모의 신축 매장은 도시와 농촌을 잇는 농업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농업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도 밭은 다품종 농산물의 필요성 및 다양성의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신규 기업 이미지(CI)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CI는 감자밭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뽀떼또'와 잘 어울리는 흙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이 대표는 “비옥한 흙으로 이루어진 땅에서 좋은 농산물이 자라고, 좋은 농산물은 좋은 원재료가 되는 것처럼 밭은 단단한 땅, 비옥한 땅이 되어 농업회사의 든든한 발판이 되고자 한다”며 “흙처럼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이 되어 지속가능한 농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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