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평균 지출 155만원, 2인 이상 가구 한 달 평균 소비 지출액 절반 수준

MBC 나혼자산다 캡처화면(한경DB)
MBC 나혼자산다 캡처화면(한경DB)
1인 가구 월 평균 생활비가 155만원으로 나타났다. 주로 주거비와 식·음료 지출이 높았다.

26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가을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 한 달 평균 지출비용이 155만1000원이었다. 이 비용은 전체 지출 가운데 세금이나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을 뺀 비용으로, 2인 이상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비 지출액의 약 절반 수준(49.3%)이다.

1인 가구 소비지출 항목에서 음식·숙박(27만6000원) 관련 비용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수도·광열(27만3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19만6000원) 순으로 지출이 이루어졌다. 가장 적게 지출한 항목은 교육(2만7000원)이었다. 특히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와 비교해 주거나 음식 관련 지출 구성비가 높았다.

남성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65만원으로, 여성(146만6000원)보다 18만4000원 많았다. 남성은 음식·숙박(34만8000원)과 교통(24만4000원) 지출이 많은 반면, 여성은 식료품·비주류음료(22만4000원), 보건(14만8000원) 지출이 많았다.연령이 높을수록 식료품·비주류음료와 보건 지출은 늘었다.

60세 이상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 구입으로 쓴 돈은 25만4000원으로, 전 연령층에서 소비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음식·숙박, 오락·문화로 지출한 금액은 컸다. 오락·문화 관련 비용은 39세 이하에선 16만5000원, 60세 이상에선 4만10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