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체 55만9천명 중 2030세대 10만 5천여명으로 64% 차지

작년 56만명 우울·조현병 초진 받았다···매년 초진환자 늘어나는 2030세대
우울증, 조현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초진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2030 젊은층에서의 초진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받은 자료를 보면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초진 환자 수는 2018년 39만4797명에서 2022년 55만9948명으로 16만5151명이 늘었다. 이중 20~30대가 10만5102명으로 전체 증가분의 63.6%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이 질환의 초진환자 증감 현황을 각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에서 405명 △10대 1만4744명 △20대 5만9249명 △30대 4만5853명 △40대 2만6679명 △50대 4740명 △60대에서 9614명 각각 늘었다. 반면 △70대에서는 오히려 823명이 감소했고, △80대 이상은 4690명 늘었다.

연도별 초진 환자 수 대비 20~30대 환자 수를 보면 △2018년 39만4717명 중 12만8808명(32.6%) △2019년 43만2096명 중 15만2174명(35.2%) △2020년 45만4943명 중 17만7677명(39.1%) △2021년 51만1488명 중 20만9192명(40.9%) △2022년 55만9948명 중 23만3910명(41.8%)이었다.

연도별 초진 환자 수와 비교해 20~30대 환자 수와 그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전체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환자 수도 △2018년 96만9945명 △2019년 102만6339명 △2020년 106만3951명 △2021년 115만6346명 △2022년 125만2055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최연숙 의원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우울증·조울증 등은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정신질환인 만큼 정부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