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 행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월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월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 재단 이사장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월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One Planet, Building Bridges To A Better Future)'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30 월드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50일 앞두고 정부가 준비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다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비 넥타이를 맨 검정 슈트 차림의 최 회장이 검정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김 이사장의 손을 잡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행사는 민간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하는 자리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카를라 브루니 전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30 월드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한국과 주요국을 오가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9, 10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과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12~13일에는 방한 중인 에스토니아와 카리콤(CARICOM·카리브공동체)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연쇄 회동해 카리브 국가들의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다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16일부터 사흘간 파리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서 SK 최고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11월 9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