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 정부 소통 강화 지지”한다고 강조
“애플은 중국서 30년 발전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고도 밝혀
중국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월 18일 “안정적인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애플은 중국에서 30년 발전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며 “양국 기업의 실무 협력을 위해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시장 접근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시장화·법치화·국제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애플을 포함한 다국적기업이 중국 시장의 이익을 함께 누리고 상생 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5가 중국 현지 시장에서 화웨이에 밀려 판매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져 이목이 쏠린다.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은 예전만큼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화웨이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직접 아이폰15를 홍보하기 위해 쿡 CEO가 중국을 찾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IMF “중국 부동산 침체, 아태 경제에 악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둔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쳐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10월 18일 펴낸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회복세가 활력을 잃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부문은 더욱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구조적 둔화와 다른 많은 경제권의 생산성 증가세 약화가 이 지역에 부담을 주면서 아태 지역 성장률은 내년에 4.2%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기적으로는 3.9%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
우크라·중동 전쟁에 전 세계 무기 판매 급증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뉴욕타임스는 10월 17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무기·인력·기타 비용)은 2조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냉전 종식 이후 달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이어 터진 전쟁이 원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까지 전쟁을 시작한 상황. 이로 인해 각국들의 새로운 무기 구매 역시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AI만 호황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투자 가뭄을 겪는 와중에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는 막대한 자금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I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액은 1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체 스타트업 자금 조달액은 7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NHK
미쓰비시자동차, 중국 시장서 철수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10월 19일 보도했다.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뒤처진 일본 자동차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NHK는 분석했다. AP통신
중국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식품안전감시기관 로셀호즈나드조르는 10월 16일 러시아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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