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9번 출구를 나오면 구불구불한 물결 모양의 고층 빌딩 GT타워가 보인다.
2년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1년에 완공된 이 빌딩의 가치는 4천억~5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5대 건설사인 DL이앤씨(구 대림산업)이 최초로 개인에게 수주받아 시공한 프로젝트로 1천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무대출 전액 현금으로만 지불했다고 한다.
이 빌딩은 가락건설 대표를 맡고 있는 김대중 회장의 건물이다.
강남 GT타워를 제외한 서울 곳곳에 GT빌딩만 몇 채가 더 있다.
과거 삼성 이건희 회장도 강남에 삼성타운을 만들기 위해 GT대각빌딩을 매입하려고 했지만 이를 거절당해 실패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을 정도로 김대중 회장은 부동산 부자 중 하나로 꼽는다.
송유리 기자 yr08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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