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당대 국내 최고 건설사로 꼽혔다.
최 전 회장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1997년 IMF 외환위기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이듬해 회장직을 내려놨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2001년 파산선고를 받고 최종 해체됐다.
이후 최 전 회장은 1985년 설립한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장직을 계속 맡으면서 한류 글로벌화에 힘써왔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