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클라우드에 집중해 확실한 성장 도모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NHN, 클라우드에 집중해 확실한 성장 도모"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NHN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3.9% 늘어난 227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241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3분기는 웹보드를 비롯한 이 회사의 모든 사업부가 무난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웹보드 게임은 1위 점유율을 견고히 하는 가운데 9월 명절 성수기를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결제·광고와 커머스는 침체기의 영향으로 예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페이코의 경우 마케팅을 축소해도 비즈니스 모델(BM)이 있는 거래액 중심으로 성장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플랫폼인 ‘아이코닉’이 이번 분기부터 온기 반영되어 연결 인식이 되기도 한다. 클라우드는 전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되며, 연말로 갈수록 공공부문 클라우드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건 결국 클라우드다. NHN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직접 개발하고 보유한 솔루션의 공공·민간 부문 수주 덕분에 재작년과 작년 각각 65%, 41%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데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주가 공공부문에서 발생하고 여기서 점유율이 높다는 데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특히 9월 테스트, 10월 가동에 들어간 광주AI데이터센터에는 광주를 비롯한 주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바로 입점해 실적에 기여할 예정이며, 인프라의 퀄리티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평촌데이터센터에서 일부 임대하던 물량도 광주로 옮겨오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정상 가동이 시작됨에 따라 4Q23부터는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산 AI반도체 육성을 위한 NPU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해당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레퍼런스를 쌓아나갈 예정이기도 하다.

(*광주AI데이터센터는 10월 6일까지 이용자 신청을 받았고, 현재 입점할 만한 자격을 갖춘 기관을 심사하고 있는 단계다. 광주AI데이터센터는 판교와 평촌에 이어 NHN클라우드가 세 번째로 구축한 데이터센터다.)

이에 NHN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최근 글로벌 피어의 주가 및 멀티플 하락에 따라 3만8000원으로 하향한다. 향후 주가의 리레이팅이 되기 위해선 외형 성장이 나타나고 확실한 수주 자신감이 있는 클라우드의 긍정적 실적과 함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게임 사업의 성과가 필요할 전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3 상반기 인터넷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