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순현금 전환
"안정적 잉여현금흐름 창출"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사진=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사진=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3660억원, 영업이익은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5%, 6.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6%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 4433억원, 영업이익은 1조 1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38%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었던 1조 716억원을 3분기만에 돌파하면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순차입금을 상반기 말 6700만 달러에서 이번 분기 -9600만 달러로 줄이면서 처음으로 순현금 전환에 성공했다.

제품 별로는 건설 및 농업·조경용 소형장비가 2022년 높은 기저효과에도 매출액 1% 감소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유가 상승으로 수요가 늘어난 포터블파워 제품군은 16% 성장, 산업차량 제품군은 북미 전역에 영업망을 둔 고객 수요가 지속되며 5%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중동 시장의 로더 수요 증가 등으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액이 13% 성장했다. 북미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9% 감소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최근 5개년 간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도 유기적 성장과 기업 인수 등을 통해 2019년 대비 외형이 2배로 성장했다”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