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돼, 인구·일자리 늘며 아파트 시장 훈풍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등 역세권·산단 공급에 주목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투시도 사진=DL건설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투시도 사진=DL건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민간투자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충청남도 천안·아산에 올 4분기(10~12월) 일반분양이 총 2793가구 나온다.

해당지역은 첨단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며 각광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충청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가졌으며, 7월에는 천안·아산이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9월 초에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미국 코닝이 아산 탕정에 15억 달러(2조원) 규모의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9월 말에는 충남 아산시가 '최첨단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예타 통과 시 사업 대상지인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디스플레이산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충남 천안·아산 일대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자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와 아산시의 9월 인구수(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는 각각 65만7,594명, 34만566명에 이른다.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며 미분양이 줄고 있다. 천안시 미분양은 8월 2,032가구로 1월(3,915)보다 1,883가구 줄었으며 아산시에선 8월 2,215로 1월(2,247가구)보다 32가구 줄었다.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천안시는 올 1월 거래량이 926가구였지만 5월 2570가구까지 훌쩍 늘었다. 8월에도 1669가구가 거래됐다. 아산시 역시 마찬가지다. 올 1월 1165가구가 거래됐는데 7월에는 이보다 많은 1465가구, 8월에는 1386가구가 손바뀜됐다.

시장이 개선되며 분양 예정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올해 10월 이전 일반분양 물량은 총 5곳 2847가구에 불과했는데, 10~12월 4분기에만 총 2793가구의 아파트가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 아파트가 공급되기 어려운 천안아산역 인접 지역에는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주거형 오피스텔이 시장에 나온다. 충남 아산 소재 아산배방지구 상업4블럭에 11월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6층 2개 동, 총 396실 규모이며 전 호실이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타입으로 구성된다.

가장 큰 장점은 KTX·SRT 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의 광역 쾌속교통망 이용이 쉽다는 점이다. 전국에서 청약 및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대출에 대한 무이자 혜택도 제공해 수요자의 자금 부담도 낮췄다.

아산 탕정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609-5일원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단 C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 59~84㎡가 총 1,626가구 조성되는 대단지다. 이 단지는 푸르지오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아산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천안시 성성동 천안 성성 5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 1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