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순수 아마추어 성인합창단을 대상으로 치루어진 이번 대회는 여성, 남성혼성, 실버등 3개부문별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대상은 전체를 망라하여 시상하였는데, 시니어합창단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이 대회가 시작된 25년 이래 처음이다.
심사위원장 박신화 이화여자대학 교수는 청춘합창단이 프로합창단 이상의 놀라운 수준을 보여주었다고 하면서 청춘합창단과 같은 시니어 합창단이 우리나라 합창계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을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시상된 최고 지휘자상에는 역시 청춘합창단의 김상경지휘자가 수상했다.
청춘합창단은 2011년 KBS2 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을 통해 탄생했고 이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전국에 합창 신드롬을 일으켰다.
방송이 끝난 후 민간합창단으로 재창단하여 한국의 시니어 문화를 전파하는 사절로서 역할을 하면서 2015년 유엔(UN) 본부를 시작으로 2017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2018년 우즈베키스탄, 2019년 미국 카네기홀 그리고 올해 초에는 일본 요꼬하마에서 공연했으며, 국내에서는 광복절 기념식, 동계올림픽의 축하무대 등 정부 주관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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