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3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에서 최고상인 마스터 부분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이브 수장 방시혁 '2023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 부분 수상
[사진 제공 = EY한영]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 박용근)은 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2023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을 열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멈추지 않는 도전과 기업가정신으로 사업의 성장을 이루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가들에게 EY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 세계 약 60개 국가, 145여 개 도시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올해 EY 최우수 기업가상의 글로벌 테마는 ‘예술이 된 기업가 정신(The Art of Entrepreneurship)’으로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세상을 지속적으로 ‘변화(repaint)’시키고 ‘재편(reframe)’해 기업가 정신을 예술의 경지까지 높인 기업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위원장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이 ‘영향력(Impact)’,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ial spirit)’, ‘목표 지향(Purpose)’, ‘성장(Growth)’ 등 4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진행해 장기적 가치(Long-term Value)를 창출하는 혁신적 기업가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고상인 마스터(Master) 부문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수상했다. 방시혁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래 탁월한 감각의 프로듀서이자 혁신적 철학을 지닌 경영인으로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방 의장은 ‘음악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는 믿음과 ‘음악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기업을 경영해 왔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음악을 창작하는 레이블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공연, 영상,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3차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레이블-솔루션-플랫폼'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이브는 한·미·일 주요 거점에 3대 본사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방 의장이 음악 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올해 테마인 ‘The Art of entrepreneurship’에 가장 적합한 기업가로 꼽혀 마스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운영하는 여성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여성 기업가(Women Entrepreneur) 부문은 인테리어 기업 다원앤컴퍼니의 조서윤 회장이 선정됐다. 미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조 회장은 1995년 직원 3명과 함께 ‘디자이너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 회사’를 꿈꾸며 다원앤컴퍼니를 창업했다.
지난해 신설된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소셜 엔터프라이즈(Social Enterprise) 부문은 자원 재활용 기업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가 받았다. 김 대표는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15년 수퍼빈을 창업한 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순환경제를 제시했다.

단기간 내에 뛰어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가에게 수여되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부문은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가 선정됐다. 2014년 설립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을 서비스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 및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홈서비스 영역 등 공간과 관련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시상식에서 “혁신적인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라며 “자신만의 시각과 열정으로 혁신을 추구한 수상 기업가들의 도전 정신은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가중되는 시대에 다른 기업에 많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