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2%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15% 하회했다.
2분기 커패시터를 제외한 모든 제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인덕터와 모듈 및 장비는 스마트폰 및 전장향 수요가 양호했다.
전년 동기 대비 환율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17억 엔 정도 있었으나 판가 인하 및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소비자 제품, 정보기기, IT 인프라향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7%, 35% 감소했다.
다만 스마트폰 및 전장향 매출은 각각 28%, 1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모든 제품, 모든 전방 산업에서 증가세를 시현했다. 다층세라믹콘덴서(MLCC)가 포함된 커패시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520억 엔을 기록했다. 분기로는 10%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 모든 전방산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과 전장향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소비자 제품(TV·스마트워치), 정보기기(태블릿·PC·HDD·SSD), 서버, 산업기기향 매출액이 감소했다. 커패시터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52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수주잔고액 역시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367억 엔을 기록했다. 수주잔고액은 9개 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신규 수주액도 8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반등했다.
지난 분기에 MLCC 업체들이 모두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상당 부분 소진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광군제 및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재고를 확보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향 수요 또한 아직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태양유전의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은 3220억 엔, 영업이익 150억 엔을 유지했다. 회계기준 1, 2분기 엔·달러 환율이 각각 134.9엔, 142.4엔이었고 3분기 환율 가정이 147엔이나 연간 환율 가정은 130엔으로 보수적인 환율 가정이 적용됐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는 커패시터가 4~8%, 모듈 및 장비가 1~5% 증가하고 인덕터가 2~6% 감소해 전사 매출은 1~5%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전방산업별로는 스마트폰 성수기가 지속되고 전장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에 이어 정보기기 및 IT 인프라 부문은 재고조정 마무리에 따른 순차적인 회복을 언급했다. 전분기 대비로 PC, 서버향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재고 소진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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