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와 약속의 땅’ 展, 11월 18일~12월 10일 개최

오는 1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보안1942(통의동 보안여관) 아트스페이스 보안 2, 3에서 열리는 전시 <약장수와 약속의 땅>은 무한 경쟁과 각자도생에서 벗어나 더 나은 공동체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노순택, 리정옥·아키코 이치카와·정리애·미치코 츠치야·치아키 하이바라(팀), 벤자 크라이스트, 아이린 아그리비나, 안유리, 이매리, 이부록, 임수영, 정소영 등 9명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기획전으로 임종은 독립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한국은 식민지·분단·전쟁·디아스포라와 같은 역사적 사건을 겪으며 민족·국가·이념과 같은 신화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터전을 떠난 이들은 새로운 고향에서 삶과 공동체를 형성했고 이제는 ‘약속의 땅’이 된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자리를 잡기도 했다. 견고한 국경을 지닌 것으로 보이지만,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속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된 것이다.

‘공생’이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여겨지는 요즘, 전시 ‘약장수와 약속의 땅’은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의 조건을 이야기한다. 아시아 근현대의 역사와 경제 논리, 정치사를 넘어 현재 한반도를 관통하는 현안을 살펴보고, 공존과 공생을 위한 ‘우리’를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일인 18일 작가 벤자 크라이스트, 아이린 아그리비나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낭독회·강연 등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약장수와 약속의 땅’ 展
전시 기간: 2023년 11월 18일(토)~12월 10일(일)
전시 장소: 보안1942(통의동 보안여관) 아트스페이스 보안 2, 3
관람 시간: 화~일요일 12:00~18:00(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노순택, 리정옥·아키코 이치카와·정리애·미치코 츠치야·치아키 하이바라(팀), 벤자 크라이스트, 아이린 아그리비나, 안유리, 이매리, 이부록, 임수영, 정소영
박소윤 기자 so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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