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회추위서 최종 후보자 선정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에 윤종규·조용병 등 6파전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이 중 1명을 제외한 5명의 후보가 민간 출신이 지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해 위원별 추천 후보에 대해 논의하고, 1차 후보군 6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4대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했다.

후보군으로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름 가나다순) 6명이 선정됐다.

후보군을 살펴보면 금융지주를 이끈 민간 출신 회장들이 대거 포함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지주의 성장을 이끈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손 전 회장은 NH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조준희 전 행장은 기업은행장을 역임한 후 YTN 사장을 지냈다.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유일한 관(官) 출신 후보이다. 그는 행정고시 20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원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을 거친바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