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경제지표] 36만6000원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1월 14일 기준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30만1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6만6000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맘때쯤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에서는 30만6000원, 대형마트는 36만8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는 올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가격이 한때 크게 올랐지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되면서 가격도 내렸다.

배추는 10월부터 가격이 크게 내려 1포기당 4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작황이 좋았던 무도 1개당 15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다만 대파는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공급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소폭 올라 1단에 4000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마늘도 생산량이 늘면서 시세가 10%가량 하락했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지난 6월부터 가격이 뛰었던 천일염은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면서 가격이 안정됐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3년간 김장 물가가 지속해서 조금씩 하락했으며, 올해는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해 비축 물량을 풀고 지원 예산도 늘린 만큼 각종 할인을 더 하면 향후 비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2% ↓올해 고액 기부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1인당 현금 기부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6일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직전 1년간 기부자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58만9800원으로 2021년(60만3000원)과 비교해 1만3200원(2.2%) 줄었다.
1인당 평균 현금 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2011년부터 2년 단위로 통계가 집계된 이후로 처음이다. 2011년 16만7000원이었던 현금 기부금은 편차는 있었지만 조사 때마다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다만 올해 기부금 총액 자체는 늘면서 기부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한 13세 인구 1인당 평균 기부액(13만3500원)은 2021년보다 9100원(7.3%) 늘었다. 기부자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줄었지만 총 기부액 자체는 늘었다는 의미다. 9728명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체납액이 각각 1000만원 이상인 신규 체납자가 총 972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지방세(8795명)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933명)을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11월 15일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체납액은 지방세 3821억원, 지방행정제재·부과금 686억원 등 총 4507억원이다.

전국 지방세 체납액을 합산한 결과 서울시(1497명)와 경기도(2618명)가 전국 명단공개자의 46.8%를 차지했다. 개인과 법인 상위 10위 체납자의 주요 체납세목은 지방소득세, 취득세 등이었다.

행안부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출국금지(체납액 3000만원 이상), 감치(체납액 5000만원 이상)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고 재산은닉 등 악의적 고액 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김장비용, 36만6000원
[해시태그 경제 용어] #K-뉴딜

한국거래소는 11월 29일부터 K-뉴딜 지수 5종 명칭에서 ‘K-뉴딜’을 제외한다고 15일 밝혔다.
변경 대상은 ‘KRX BBIG K-뉴딜’, ‘KRX 2차전지 K-뉴딜’, ‘KRX 인터넷 K-뉴딜’, ‘KRX 바이오 K-뉴딜’, ‘KRX 게임 K-뉴딜’ 지수다. 해당 지수는 지수명에서 ‘K-뉴딜’을 제외하고 이 가운데 4개 산업별 지수에는 ‘TOP10’을 붙이기로 했다.
이로써 지수명은 ‘KRX BBIG’, ‘KRX 2차전지 TOP10’, ‘KRX 인터넷 TOP10’, ‘KRX 바이오 TOP10’, ‘KRX 게임 TOP10’ 등으로 바뀐다. 해당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명칭도 변경될 예정이다.
K-뉴딜 지수는 문재인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2020년 9월 7일 한국거래소에서 처음 발표됐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뉴딜 사업과 관련된 대표 종목군으로 구성된 ‘K-뉴딜 지수’를 내놓았는데, 정확한 명칭은 ‘BBIG K 뉴딜지수’였다.
일종의 종합지수 격인 KRX BBIG K-뉴딜 지수는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등 각 산업군의 시가총액 상위 3종목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수는 각 종목의 비중을 12분의 1씩 동일하게 두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여기에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등 4개 산업군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씩 추려 업종별 지수 4개도 출시됐다. 지수 산출 비중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이 25%씩 총 75%이며, 나머지 25%는 7개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한다.
하지만 K-뉴딜이란 경제 용어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를 만들던 당시 정책 지원 목적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시점에서 정책이 계속 추진되는 상황이 아니다”며 “또한 해당 지수에 포함된 종목이 K-뉴딜정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지수 콘셉트와 지수 명칭이 부합되지 않는데 지수명을 유지할 경우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