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왼쪽 셋째)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 트윈스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왼쪽 셋째)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 트윈스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년’.
1994년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던 LG트윈스가 다시 ‘왕좌’를 탈환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LG트윈스는 11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위즈에 승리하며 오랜 기간 팬들의 염원이었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LG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출범한 서울 구단 MBC청룡을 1990년 인수하며 KBO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리그 최고의 인기 팀으로 도약했다. 1990년과 1994년에는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강호’로도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후엔 깊은 수렁에 빠지면서 팀은 부진을 이어갔다.

2000년대와 2010년대의 경우 ‘암흑기’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팀 성적은 부진했다. 그러나 LG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에 힘입어 LG트윈스는 서서히 다시 살아나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2023년에는 마침내 우승까지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머쥔 한국시리즈 우승인 만큼 LG트윈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던 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구단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야구장에서 응원을 펼치던 그는 LG트윈스가 우승을 확정 짓자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렸다. 또 선수단의 헹가래까지 받으며 기쁨을 함께 누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