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3년 지평주조 연 매출액/사진=지평주조 제공
2019-2023년 지평주조 연 매출액/사진=지평주조 제공
지평주조가 이달 초까지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총 매출액을 넘어섰다고17일 밝혔다.

지평주조 매출은 2020년 308억 원, 2021년 405억 원, 2022년 447억 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이미 작년 매출을 초과 달성해 연말까지 5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10년 매출(2억원)에서 12년 만에 약 250배의 매출 신장을 거두는 셈이다.

지평주조는 성장 비결로 하이테크 브루어리 증축과 신제품 평생막걸리 출시와 지평생막걸리 리뉴얼을 꼽았다.

지평주조는 최신 설비를 갖춘 춘천공장에 이어 지난 5월 천안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탁주 생산 시설인 천안 공장은 연간 전체 탁주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4만 6천KL(킬로리터) 생산이 가능하다. 발효설비를 완전 자동화해 작업장 내 무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간당 최대 3만 병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품라인을 고속화해 생산시간도 단축했다.

천안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신제품 평생막걸리는 이양주(二釀酒) 공법을 새롭게 재해석한 술로, 발효과정에서 나온 탄산으로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8년 만에 리뉴얼 한 지평생막걸리는 국산 쌀과 지평주조에서 개발한 지평 누룩을 사용했으며, 無아스파탐으로 변경해 프리미엄 막걸리로 재탄생했다.

그 결과 지평주조 매출은 전년 대비 수도권은 13%, 경상도는 42% 성장했다. 유통 채널에서도 편의점 매출이 주를 이뤘으나, 기업형 슈퍼마켓 매출도 21% 상승하며 전 채널의 고른 성장을 이룩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