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국회에 제출한 초미세먼지(PM2.5) 3개월 전망 시범 결과를 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올겨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각 30%와 20%였다.
올해 겨울 초미세먼지 고농도(50㎍/㎥ 초과) 일수(황사일 제외)는 최근 8년 평균(20일)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30%와 20%였다.
올해 겨울 미세먼지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는 동태평양 엘니뇨가 겨울철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지목됐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일본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우리나라로는 남풍 또는 남서풍이 분다. 남서풍이 불면 기온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른다.
아울러 베링해 해수면 온도가 높아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세먼지가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고기압 중심부에 놓이면 대기가 정체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나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대기에 축적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전망과 같은 ‘초미세먼지 3개월 전망’을 내년 겨울부터 정식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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