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내정자,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내정자. 사진=메리츠금융그룹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내정자,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내정자. 사진=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이 주요 자회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했다. 기존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주로 이동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메리츠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주 중심 통합 경영에 따라 각각 화재와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이 모두 지주에 자리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하며 효율적인 통합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기존 메리츠금융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그룹부채부문장을 맡고 최 부회장은 그룹운용부문장 역할을 수행한다.

자회사 CEO에는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이력이 있는 장원재 사장이 메리츠증권을, 메리츠화재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중현 부사장이 각각 내정자로 발탁됐다. 메리츠금융 측은 "핵심 경영진에 젊고 유망한 인재를 적극 등용하는 한편 차세대 그룹CEO 후보로 발탁,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안정적 CEO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장원재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수학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메리츠증권에서 리스크관리팀장, CRO,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장 등을 지냈다.

김중현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40대 중반으로 손해보험사 CEO 중 최연소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에서 자동차보험팀장과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회사 측은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메리츠금융그룹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내정) >

메리츠금융지주
<보직선임>

◇ 부회장
▲ 대표이사 겸 그룹부채부문장 김용범
▲ 그룹운용부문장 최희문

◇ 부사장
▲ 그룹부채부문 김경환(겸 메리츠화재 전략영업총괄)
▲ 그룹운용부문 김종민(겸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
▲ 그룹운용부문 여은석(겸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본부장)

◇ 전무
▲ 그룹부채부문 김정일(겸 메리츠화재 개인영업총괄)

◇ 상무
▲ 그룹부채부문 은상영(겸 메리츠화재 TM사업부문장)
▲ 그룹운용부문 권동찬(겸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승진>

◇ 부사장
▲ 이동진
<신규선임>

◇ 상무보
▲ 곽종욱 ▲ 홍태희

2. 메리츠화재

<보직선임>
◇ 부사장
▲ 대표이사 김중현

◇ 전무
▲ 경영지원실장 선 욱

◇ 상무
▲ 자동차보험총괄 이국진
▲ 상품전략실장 황두희
▲ GA4본부장 정학수

◇ 상무보
▲ 장기U/W팀장 박호경

<승진>
◇ 부사장
▲ 김중현

◇ 전무
▲ 김정일 ▲ 오종원 ▲ 이종화

◇ 상무
▲ 김상운 ▲ 은상영 ▲ 정학수 ▲ 함승희

<신규선임>
◇ 상무보
▲ 김의겸 ▲ 오인교 ▲ 전우식 ▲ 황현수

3. 메리츠증권
<보직선임>

◇ 사장
▲ 대표이사 장원재

◇ 전무
▲ 경영지원실장(CFO) 전계룡

◇ 상무
▲ 정보보호본부장 김근영(겸 메리츠금융지주 IT담당)

<승진>
◇ 상무
▲ 김 민

<신규선임>
◇ 상무보
▲ 김용강 ▲ 배정하 ▲ 신영민 ▲ 이동구 ▲ 이동수
▲ 장수원 ▲ 정인용 ▲ 조영준

4. 메리츠캐피탈
<전보>
◇ 상무
▲ 이용혁

<신규선임>
◇ 상무보
▲ 김희정 ▲ 박상호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