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네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하며 첫 번째로 '상생 경영'을 꼽았다.
그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기준)"라고 말했다.
고객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약속하며 "진정한 금융인의 품격은 고객의 신뢰로부터 나오고,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여기며 사고 없는 모범적 금융기관이 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 '주주 기대에 보답하는 경영'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사회·고객·직원·주주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늘처럼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이 질문을 되새길 것"이라며 취임사를 마쳤다.
이날 취임한 양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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