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아마존·구글 이어 5위
현대차 32위·기아 88위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선정
11월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14억달러(약 118조원)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 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원삼성’ 기반 고객 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AI·전장·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약 204억달러(약 26조2600억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 기아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7% 상승한 7억5900만달러(약 9791억원)를 기록하며 88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35억달러)로 처음 입성한 이래 올해까지 순위는 52계단, 가치는 169억 달러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올해 현대차 브랜드 순위는 2022년 35위에서 32위로 상승했고, 브랜드가치는 지난해 173억 달러에서 204억 달러로 약 18% 오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가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고 지속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격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은 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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