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사진=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사진=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3녀이자 그룹 호텔 계열사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해비치호텔)를 이끌고 있는 정윤이 사장이 정 명예회장 등 가족이 보유하고 있던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을 승계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4.65%·24만8000주)과 그의 장녀 정성이(3.87%·20만6666주) 이노션 고문, 차녀 정명이(3.87%·20만6666주) 현대커머셜 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을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했다.

이번 지분 승계로 해비치호텔 지분 3.87%를 소유하고 있던 정 사장의 지분은 16.26%로 증가했다. 매입 단가는 주당 8만2417원으로, 정 사장은 지분 12.39%를 사들이는데 약 545억원을 썼다.

이로써 정 사장은 현대차(41.9%), 기아(23.2%)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개인으로는 최대주주다. 정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 누나다. 해비치호텔의 대주주였던 어머니 고(故) 이정화 여사의 뒤를 이어 그룹의 호텔사업을 이끌고 있다.

해비치호텔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152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