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중국 상하이에서 3세대 파나메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새로워진 디자인과 더 광범위하게 적용된 디지털 기능, 역동적인 성능 등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포르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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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파나메라는 길이 5,052mm(이그제큐티브: 5,202mm), 너비 1,937mm, 높이 1,423mm(이그제규티브: 1,428㎜)로 파나메라 라인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인상적이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번호판 위 추가 에어 인테이크가 운전 시 필요한 공기량을 확보하고 측면의 새로운 윈도우 라인으로 4도어 스포츠카 세단의 특성을 더욱 강화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으며 3만2,000 이상의 픽셀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조명 시스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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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콕핏 컨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 주행 시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주행 모드와 보조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도록 기어 셀렉터 레버 및 주행 모드 스위치를 스티어링 휠 바로 오른쪽에 탑재했다. 앞서 선보인 신형 카이엔처럼 조수석에도 10.9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차량 성능 데이터뿐 아니라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으며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도록 디자인해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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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총 4종의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를 통해 더욱 뛰어난 성능과 주행 거리 그리고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이다. E-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은 근본적으로 개선된 4.0ℓ V8 터보 엔진이다. 새롭게 개발한 190마력의 전기 모터와 함께 총 680마력의 시스템 출력, 94.9㎏·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포르쉐는 새롭게 세팅한 8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 하우징에 전기 모터를 통합했다. 그 결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5km/h에 이른다. 배터리 용량은 25.9kWh로 늘어났으며 최대 91㎞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사진 제공 = 포르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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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 파나메라 4도 함께 출시한다. 2.9ℓ V6 터보 엔진 성능을 개선해 이전 모델 대비 23마력 증가한 353마력의 최고출력과 5kg·m 증가한 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데 필요한 시간은 5.1초, 최고속도는 시속 272km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파나메라 4의 경우 제로백은 4.8초, 최고속도는 시속 270km이다.


한편,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는 내년 예정이며 가격은 각각 1억6,650만원, 2억9,900만원이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