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 발표
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 다시 5%대로 진입

“이자 갚느라 허리 휘겠네”...은행 가계대출 금리, 8개월 만에 최고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다시 5%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5.24%였다.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상승한 5.04%를 기록하며 다시 5%대에 돌입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인 동시에 지난 2월 기록한 5.22% 이후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22%포인트 오른 6.81%,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상승한 4.28%를 각각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6%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역시 지난 2월(3.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정형 주담대는 은행채(5년) 상승 등에 4.53%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올랐고 변동형은 4.64%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기업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6% 오른 5.33%로 집계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